하늘노래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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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일기


쇠락한 친가 

할머니 무릎에는 흰 더께가 내려앉고 

쓸쓸한 추석 뜨락에는 겨울처럼 한기가 소복하다.

아이들 웃음소리 폭죽소리 가라앉은 세월 묵은 친가 뜨락에

모두들 핏기없는 얼굴로 둘러앉아 추석상을 먹는다

철지난 영화만큼이나 철지난 대화 철지난 침묵 속에 수저 부딪치는 소리만 요란하고

올해도 그렇게 추석은 가고 

나는 빈손으로 서울행 기차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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